순서는 버리는 것이 먼저입니다. 버리고 맑아져야 하고, 버리고 밝아져야 하고, 버리고 따뜻해져야 합니다. 쥐고 있는 한은 맑지도, 밝지도, 따뜻하지도 않습니다. 내 것이 아니어야만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.
또 비운 만큼 채워 주십니다. 소주잔만큼 비우면 소주잔만큼 들어오고, 맥주잔만큼 비우면 맥주잔만큼 들어오고, 하늘만큼 비우면 비우면 하늘이 들어옵니다. 왜 비우라고 하시는가? 주시기 위해서입니다. 채워져 있으면 들어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.
그런데 먼저 달라고 합니다. '먼저 주시면 내가 비우겠습니다' 합니다. 순서는 그게 아닙니다. 먼저 비우면 주십니다. 틀림없이 몇 배, 몇 십 배 주시는 데 조건은 비우는 것입니다.
우주라는 곳이 비어 있는 곳이잖습니까? 하늘만 해도 뭔가가 있습니다. 구름도 있고 해도 있고 바람도 있고 달도 있습니다. 희노애락의 표현이 있는 것입니다. 하지만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은 우주입니다. 텅 비어 있는 곳, 아무 감정이 없는 곳입니다.
그러니 다 던져 보는 것, 버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 가지고 있는 것들이 별것도 아닌데 안버립니다. 버리면 죽는 줄 알고 악착같이 안 버립니다. 그런데 다 던져야 합니다. 일단 빈 그릇을 만들고 난 후 그 다음에 채워야 합니다.
@ 선인류의 삶과 수련 2권 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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